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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가서 가속페달 교환했다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있었는데, 전화를 해서 약속을 잡으려고 하니까 리콜 때문에 한시적으로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고 하더군. 그래서 방금 전에 다녀와서 가속 페달을 교환하고 왔다. 도요타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가속 페달과 운전석 매트인데, repair center 매니저 말로는 일단 가속 페달이 더 중요한 문제라서 오늘은 그것만 교환하고, 매트 교체는 2주 안으로 연락이 갈것이라고 해서 오늘은 가속 페달만 교환을 하고 왔다. 사실 이 새로운 가속 페달도 왠지 급조된 듯한 인상이어서 괜히 멀쩡했던 차가 가속 페달 교환하고 나서 급가속을 일으키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오늘 페달을 교환받고 보니까 확실히 페달을 밟았다가 땠을 때 돌아오는 속도가 빨라진 게 느껴진다. 거의 즉각적인 반응인듯. 예전 페달도 복귀하는 게 느리다는 생각은 해 본적 없었는데, 직접 느껴보고 나니까 그래도 교환받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든다. 손님이 없는 밤시간이어서 그런지 교체에 걸린 시간도 15분 남짓으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겨울동안 내린 눈으로 인해 운전석 매트가 엉망이었는데, 마침 매트를 갈아준다고 해서 왠지 횡재한 기분이랄까, 그렇다. 하지만 나중에 차 팔 때 얼마나 똥값으로 쳐질지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눈에서 땀이 나는 것 같다. 새 차로 사서 만 3년 다 되었지만 다들 아직도 새 차같다고 말할 정도로 깨끗하게 탔는데, 아놔. 그래도 첫정(?)이 무섭다고, 이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도요타가 좋다고 당당하게(!) 고백하련다. 근데 다음에 차 살때는 왠지 혼다로 갈 것 같기도 하고 -,.- 얼마 전에 혼다 Accord Crosstour라고 올해 첫 모델이 나온 SUV를 직접 몰아볼 기회가 생겼는데, 왠지 차를 잘 모르는 나도 이건 뭔가 좋다!는 게 팍팍 느껴지더라고. 혼다의 유명한 SUV인 CR-V보다 확실히 한 수 위라는 걸 알았는데 역시 가격도 한 수 위더군.
by chungsuk | 2010/02/05 13:57 | ▒ 생각 ▒ | 트랙백 | 덧글(4)
DG, iTunes account
1. 여태까지 DG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320kbps mp3만 파는 줄 알았는데 16/44.1 flac도 서비스하고 있는 줄은 조금 전에 알았다. 아직 그 숫자는 미미한 편이지만 일단 DG같은 메이저 레이블에서 lossless format을 따로 판매한다는 사실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다 (예전에도 썼지만 lossless format을 전문적으로 파는 웹사이트들에서 메이저 레이블을 찾아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시험삼아서 한달 전에 출시되어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Bach Violin and Voice를 구매해보았다. 국가를 선택하고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서 음원과 함께 앨범 커버와 부클릿까지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시 속도는 대략 300KBps~1.5MBps 전후로 미국의 인터넷 속도를 감안한다면 괜찮은 편인데 속도가 들쭉날쭉한 걸 보니까 DG 측의 다운로드 서버가 완전히 안정화되진 않은 모양. 일단 앨범커버가 1446x1434의 고해상도에다가 스캔한 것이 아니라서 아주 선명한 것이 마음에 든다 (부클릿도 마찬가지). 하지만 무엇보다도 DG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니까 EAC로 accurate rip을 해야되는 등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편한 점이다.

문제점이라면 일단 태그 정리가 엉망으로 되어있다는 게 좀 시르망. 어짜피 나야 iTunes 태그를 다시 입히니까 상관은 없다만. 그리고 다운로드 할 때 개별 트랙을 일일이 다운로드 하는 방법이 있고 전체 zip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방법이 있는데, zip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압축을 풀어서 foobar상에서 태그를 편집하려고 하니까 절대 편집이 안되는 거다. 그래서 온갖 삽질을 다 했는데 그러다가 포기하고 결국 개별 트랙을 다운로드받으니까 태그 편집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황당함... 다른 음원들도 이런 식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음원 가격도 조금 아쉬운데, 왜냐하면 amazon.com에서 팔고 있는 가격과 같은 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산 음반이 최근의 신보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amazon보다 가격을 싸게 받는 곳이 없다는 점이 다행이긴 하지만, 1불만 싸게 팔더라도 사람들이 더 찾지 않을까 싶은데. 서버 운영비용이 CD 제작 + 운송비보단 훨씬 쌀텐데? 그리고 희망사항이 하나 더 있다면 24/96 PCM 소스도 서비스했으면 한다는 거.

덧) 그나저나 DG가 lossless format으로 FLAC을 선택했다는 것은 꽤나 의미가 있는 일이다. lossless format에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어떤 포맷을 선택하느냐가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 (리핑해야 할 CD가 많을수록 더 중요하다), DG의 경우에도 그렇듯이 아마 앞으로 FLAC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참고로 나 역시 모든 무손실 음원들을 FLAC으로 보관하고 있다.






2. 일단 현재 iTunes 라이브러리에 15,000개가 넘는 곡이 있고, 대부분이 iTunes 뮤직스토어와 정확히 동일한 앨범 커버와 태그를 사용하고 있다. 600x600 해상도의 앨범커버 (스캔한 것보다 더 깨끗함) 는 iTunes에서 다운로드 받고, 태그는 복사해서 메모장으로 저장한 뒤 태그를 수정하는 식 (freedb에서 가져오는 태그는 포맷이 다 제각각이라서). 사실 pop이야 태그/커버를 구하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다만, classical 같은 경우는 태그가 복잡하고 (지휘자 이름, 독주자 이름, 악단 이름, 작곡가 이름) 커버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금까지는 거의 iTunes US 에서 해결이 가능했는데, 간혹 북미에서 발매되었지만 iTunes US에는 올라와있지 않는 음반들이 있어 그런 경우가 참 곤혹스러웠다. 웹상에 있는 앨범커버는 아무리 좋아봤자 500x500이고 다른 곳의 태그는 iTunes의 그것과 포맷이 달라서 라이브러리의 일관상을 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iTunes UK나 Deutschland에 가보니 iTunes US에 없는 음반들도 다 올라와있다는 걸 알았는데, 문제는 기본적으로 iTunes account를 만들려면 그 나라에서 발급한 credit card나 gift card가 있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최근에 어느 나라에서든 iTunes에 free account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iTunes UK에 account를 하나 만들었고, 따라서 iTunes US에는 없는 Abbado의 2008년 Beethoven Symphonies 같은 앨범의 600x600 커버 (아래 사진)와 태그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iTunes account는 총 4개: US, UK, 日本, Deutschland. 물론 99%는 이미 완벽하게 정리가 되었지만 나머지 1%마저 일관성을 잃지 않고 정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그런데 Karajan의 Beethoven Symphonies Hybrid SACD는 어느나라 iTunes를 돌아다녀보아도 없구나 orz.

by chungsuk | 2010/02/04 12:40 | ▒ 도구 ▒ | 트랙백 | 덧글(6)
Ibérica (2009)




내 인생에서 언제쯤이나 에스빠냐에 가볼 수 있을까. 앨범 커버의 길처럼 Santiago de Compostela의 길을 따라,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등진 채 서 걸으면서 이 음악을 듣는 상상을 한다 (현실은 영하 15도의 칼바람이지만). Naïve의 간판 스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Gastinel이 Marquez와 함께 녹음한 에스빠냐의 19세기말-20세기 초 사이의 작품들로 이루어져있다. 제목도 이베리아 반도, 혹은 이베리아 반도에 사는 사람들을 뜻하는 Ibérica. 나중에 에스빠냐에 가게 되면 이 음반도 함께 챙겨가야지.
by chungsuk | 2010/01/30 06:09 | ▒ 감상 ▒ | 트랙백 | 덧글(2)
Julia Fischer 강림

내가 살아생전에 Julia Fischer의 Bach S&P를 라이브로 들을 기회가 이 때 말고 또 언제 있겠나 싶어서 저번 달에 질렀던 것. 사실 작년에 Bach Violin Concerto 음반 내고 나서 미국 투어에 왔을 때도 정말 가고 싶었는데, 가까운 곳에 오지도 않고 시간도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를 했으나 이번에는 근처에 오므로 생각하고말고 할것도 없었다. 첫째날에는 Sonata만, 둘째날에는 Partitas로 나눠서 연주하는데, 둘째날도 갈지 말지 고민 중. Fischer의 Bach는 진리입니다.
by chungsuk | 2010/01/24 05:41 | ▒ 생각 ▒ | 트랙백 | 덧글(2)
flickr
스르륵클럽은 일면이 인조인간들로 도배된지 오래되었고, 포클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괜찮기는 한데 분위기가 죄다 그게 그거라서 이제는 식상하고, 레이소다는 단물 다 빠진 듯. 그런 의미에서 안구 정화를 할 만한 곳 중에 하나가 flickr더라. 밥벌이 때문에 사진은 이미 머리 속에서 지운 지 오래라 저 앞의 세 커뮤니티는 더 이상 나에게 자극을 주지 않지만, 생각이 날 때마다 flickr의 last 7 days interesting를 훑어볼 때마다 확실히 나도 다시 사진기를 잡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 나도 여유만 있으면 저런 imagination 가득한 사진을 담을 수 있을텐데. 하지만 현실은 그 흔한 똑딱이 하나 없고 주말은 오피스에서.

참고로 나의 flickr favorite을 보시려면 여기에. 와서 안구정화들 하고 가세요.
by chungsuk | 2010/01/24 02:50 | ▒ 사진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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